<이사장 신년사>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무술년 새해에도 법신불의 은혜가 충만하여 원광가족 모두가 건강하시고 각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사회는 사회 변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일구어 가는 한 해였습니다. 오늘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도 지난해를 돌아보고 원광학원 역시 혁신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일구어 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원광학원의 모든 구성원들은 대학이 처한 주변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각 대학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 직원 선생님들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지방대학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도 많은 성과들을 이룩해냈습니다.
원광대학교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에 이어 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HK+사업)에 선정 되는 등 인문학과 산업사회를 선대해 나갈 각종 국고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 유학생 유치와 국외대학과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광대학교병원 역시 닥터헬기사업을 완료하여 지역 응급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금년에는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완공을 통해 지역 의료의 질과 우리병원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해바라기센터 개원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선도적으로 품고 해결해나가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광주한방병원이 장흥지역에 통합의료한방병원의 수탁 개원함으로써 우리나라 통합의료를 선도해 갈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원광보건대학교 역시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5년 연속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실무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의 요람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의 길을 열어가며,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성장해 가며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1000여개의 기업체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맞춤형 취업교육을 정착시키고 인도 라오스 베트남 지역 대학과 사이버 교육에 관한 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사이버대학 환경을 창의적으로 리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광학원 산하 각 대학이 이룩한 성과는 지방대학이라는 환경을 반드시 극복해 내고자 하는 각 대학 총장님과 교수·직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기에 새해를 맞으면서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2018년 새해에도 우리가 이처럼 탁월한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우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학력인구의 감소와 지방대학의 생존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하에서 교육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라는 이름의 2주기 대학평가가 시작되었고 대학 정원 감축과 대학 경영 전반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이루어 낸 성과들을 바탕으로 미진한 분야에 대한 개혁의 노력은 더욱 집중화되고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더욱 중요한 일은 새롭게 다가올 개벽시대에 부응하는 대학의 혁신을 미룰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고 있는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가장 먼저 대학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새로운 비젼과 목표가 설정되어야 하고 새로운 교육 방법과 교육 과정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학 혁신의 방향은 분명해졌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과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으로 대학별 특성화를 더욱 강화하고 학생 중심의 대학,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대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각 병원 역시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혁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저는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대종사님께서 100년 전 영광에서 저축조합과 간척사업을 하실 때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과 실패를 이야기 하고 온갖 조소와 비난을 들으면서도 제자들에게는 ‘특별한 각오’와 ‘특별한 노력’을 당부하셨습니다. 그 결과 가난한 농민들의 힘으로 3만 6천 여 평의 농토를 일구에 냈고 이는 원불교의 오늘을 있게 한 창립정신이었습니다.
새해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학 혁신을 위한 ‘특별한 각오’입니다. 아울러 우리 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입니다. 개벽의 미래를 향한 혁신은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정신으로서 만이 실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경산 종법사님께서 새해 법문은 ‘내가 나를 이기자. 보은의 길로 가자. 낙원을 개척하자’는 말씀으로 한 해를 설계해 주셨습니다. 나의 업력을 벗어나서 대자유인이 되고, 늘 은혜를 발견하여 대보은인이 되고, 모두가 공생공영 하는 낙원공동체의 개척자가 되자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가 무술년 새해에는 경산 종법사님 법문 말씀으로 수행 정신의 공력을 들이면서 원광학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대학 개혁에 대한 특별한 각오로 특별한 노력을 경주하여 대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원광가족 여러분의 각 가정과 기관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새해 아침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 명 국 합장